15페이지 내용 : 시민이 만드는 행복도시 과천 www.gccity.go.kr 15 과천사랑 2020년 4월호 경기도 과천시 www.gccity.go.kr 소통 컬러링 과천 우체통 시정소식지 과천사랑 에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언제든 알려주세요! 4월부터 전면 개편된 시정소식지의 코너와 디자인 등에 대한 의견도 좋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로 성장하는 과천사랑 이 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드는 시정소식지 과천사랑 에 참여해주세요! 과천에서 살아가는 주민 여러분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글, 이웃과 함께 나누고픈 이야기, 과천의 모습을 담은 사진 무엇이든 좋습니다. 채택된 분들께는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분야 과천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질문, 소식지 기사로 다루었으면 하는 콘텐츠 제안, 시정소식지 발행과 관련한 좋은 아이디어 •보내실 곳 경기도 관문로 69 과천시청 기획감사담당관 홍보팀 시정소식지 담당자 앞 •메일 sunny0303@korea.kr •참여 방법 이메일 sunny0303@korea.kr 로 원고 또는 사진 송부 ※ 사진은 최소 1MB 이상의 원본 파일과 사진 설명 필요 •기타 원고료 지급 관련 연락을 위해 기고자의 연락처 필수 기재 요망 시민에게 듣는 과천사랑 시민과 함께 만드는 과천사랑 인류의 역사는 감염병 전염병 과의 싸움이었고, 감염병 이 역사의 흐름을 바꾸기도 하였다. 감염병은 인류의 노 력으로 사라지기도 하지만, 끊임없이 발생하여 유행한 다. 감염병을 우습게 여기지도, 지나치게 두려워하지도 말아야 한다. 역사 속 감염병 세종대왕이 집권하던 시절, 콜레라로 추정되는 감염병이 있어 세종은 신하들에게 “어떻게든 백성을 구해야 한다”라 고 명을 내리며, 감염자와 비감염자 격리대책을 지시하였 다. 영조 시대에는 겨울 독감으로 추정되는 ‘여역’이라는 감 염병으로 15만6천명이 사망하는 일도 있었다. 세계적으로 보면, 페스트로 중세가 몰락하고, 르네상스가 일어나는 동기가 되었으며, 두창으로 아즈텍과 잉카문명이 사라졌다. 매독은 신대륙에서 유럽으로, 천연두와 홍역은 유럽에서 신대륙으로, 말라리아와 황열은 아프리카에서 신 대륙으로 옮겨 갔다. 감염병으로 인한 병사자 수는 전투로 인한 병사자보다 훨씬 많았는데, 수크리미아 전쟁에서는 10배, 보아전쟁에서는 5배, 제1차 세계대전 시에는 4배 정 도로 많았다. 코로나19 감염병의 동향 겨울철 감기의 10%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발생한다. 코로 나19는 기존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돌연변이 혹은 진화한 것이다. 코로나19 감염병의 주증상은 마른 기침과 발열이 고, 최근 발병 초기에 후각, 미각이 마비된다는 것이 알려졌 다. 잠복기는 처음에는 214일이라고 알려졌으나, 지금은 36일로 파악되고 있고, 치사율은 초기 1%에서 차츰 높아 지고 있다. 전파속도는 그동안 발생한 다른 감염병보다 빠 르고 재생산지수는 3이상으로 높다. 3월 24일 현재 전세계 확진자는 39만6천명, 사망자는 1만 7천명, 치사율은 4.4%, 발생국가수는 197개국이며, 중국, 이태리, 미국, 스페인, 독일 순으로 많다. 우리나라는 확진자 9,037명 과천시 5명 , 사망자 124명, 치사율 1.37%, 총검사자 수 34만8천명 세계에서 가장 많 다 으로, 치사율은 낮으나 70대, 80대가 5.3%, 9.3%로 만 성질환이 있는 어르신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백신과 치료약이 개발된다면 바람직할 것이나, 코로나19 감염병에 적용되는 특효약은 아직 없다. 다른 질병에 사용 하던 약들 중 잘 듣는 약을 시험적으로 연구하는 단계인데 최근 말라리아 치료에 사용하는 클로로퀸이 치료 효과가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사용중에 있다. 치료약과 백신 개 발은, 사스 2003년 와 메르스 2015년 때도 진행하였으나 지금까지 개발은 못했다. 그만큼 어렵고, 수익성이 높지 않 다고 봐야 한다. 지금부터 치료약과 백신을 개발한다 하더 라도 짧아도 18개월가량 소요되므로, 현재 상황을 위하여 사용한다기보다는 앞으로 다시 유행할 때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하면 되겠다. 우리나라는, 벤처 회사들의 발빠른 노력으로 진단 시약을 가장 빨리 개발하였으나, 치료약과 백신 개발에서는 엄청 난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여 미국, 독일, 스위스, 영국, 일본 등에 비하여 뒤떨어져 있다. 다만, 장기화에 대비하여 항체 치료제를 개발, 상용화시키는 연구에 착수하였다. 메르스 때도 항체치료제를 개발하였으나 상용화까지는 못하였는 데, 이번에는 꼭 성공하기를 기대한다. 감염병의 대응에 있어서는 신속하게 방역조치를 실시하 는 것이 감염병의 전파속도를 늦추고 발병 규모를 줄이는 길이다. 중국이 환자 확인 및 발표시기를 앞당겼다면 확산 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다. 우리나라는 초기에 시행착오도 있었으나 점차 중심을 잡 고, 경증자를 생활치료센타에 입소시키고,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도입하는 등 전체적으로 잘 대응하고 있다. 다만, 마스크 대란은 공급능력 등을 신속히 파악하여, 보다 빨리 성숙한 국민들에게 협조를 구하였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향후 전망 유럽과 미국에서의 유행 후 남미와 아프리카에서도 소규 모 유행이 될 것이고, 일본과 중국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일본은 도쿄 올림픽이 연기된 상황에서도 검사를 적게 하 고 증상이 심한 환자만 치료할지 예방적 검사를 확대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중국은 코로나 유행이 시작된 나라로 마지막으로 중국에서 다시 대유행 후 종식도 중국에서 있 을 것으로 보고 있는 전문가들도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매년 3, 4월 학기 초가 겨울 독감이 소규 모 유행하는 시기였다. 4월 6일 초중고 개학이 다시 분수령 이 될 수 있다. 개학 결정기준은 신규환자가 소수이면서 환 자의 감염경로와 동선이 확인되어야 한다. 개학까지 남은 며칠 동안 철저히 준비하고, 개학 후에는 학교에서의 발생 을 조기에 발견하여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4월 6일 이후 정부가 억제정책에서 일상생활 속의 생활방 역체제로 전환을 계획하고 있는데 맞는 방향으로 생각된다. 당분간 해외에서 오는 입국자들 중 유입 가능성이 있어 계 속 주의가 필요하다. 과천시의 경우, 감염병 확산과 관련된 단체가 있어 긴장했 었으나, 잘 방어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여러 사람이 모이는 시설에서의 거리두기, 특히 식당, 재건축 현장, 대형쇼핑센 터, 요양시설, 종교시설 등이 관심 대상이 될 수 있다. 미국 트럼프대통령은 7, 8월 종식을 예상한다고 하였고, 전 문가들도 무더운 여름철에 환자수가 감소되었다가 가을과 겨울에 다시 유행과 확산 여부를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WHO의 판데믹 종식 선언은 올해 안에는 어려울 것 같다. 코로나19 감염병 종식 이후의 삶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는 등 일상의 삶이 새로운 형태 로 변화될 수 있다. 또한, 불면증, 우울증, 강박증 등 트라우 마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뉴스 시청 시간의 조절, 산책, 독 서 등으로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 것이 좋겠다. 사회적으로 큰 사건이 있을 때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 에 대한 나눔과 배려가 필요하다, 사회적 거리는 두되 심리 적 거리는 좁혀야 한다. 코로나19는 당장 치료약, 백신 등을 기대하기 어렵다. 또 한, 향후 코로나20, 21 등이 나오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도 없다. 각 개인의 건강관리를 통하여 면역력을 높이고, 예방 이 최선인데, 그중에서 ‘손씻기 생활화’가 가장 중요하다.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하여. 과천시가 올바른 방향으로 반 복적인 홍보와 건강교육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과천시민 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현재까지 과천시민들의 높은 자존감과 시민의식, 교육 수준을 바탕으로 잘 극복하 고 있는데 반드시 코로나19 감염병을 극복하고 감염병 없 는 청정도시를 지켜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오대규 별양동 가천의대 명예교수, 전 질병관리본부장 코로나19 전염병의 현황과 전망특별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