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책갈피 추가
페이지

4페이지 내용 : 한국 서예의 역사를 잇는 과천시 추사박물관 우리나라 현대 서예를 만나다 소지도인 강창원 기증 특별전 개최 과천시는 지난 6월 5일부터 8월 8일까지 「소지도인 강창원 기증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다. 소 지도인 昭志道人 강창원 姜昌元, 19182019 의 유족과 지인이 1천여 점의 작품을 추사박물 관에 기증한 것을 기념해 개최됐다. 이번 전시에는 기증 작품뿐만 아니라 유족 소장서첩 40여 책 등도 포함돼 소지도인의 서예를 전반적으로 살필 수 있는 회고전의 성격도 띄고 있다. 추사 박물관에서 추사 이후 현대 작가에 대한 특별전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지도인 강창원 선생은 노년에 들어 추사의 학예를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작품을 통해 강하 게 드러냈다. 국전에 출품하지 않고 평생을 붓글씨만 쓰며 은자로 살다가 타계한 강창원 선 생. 총 3부로 구성된 특별전은 ▲제1부 소지도인의 큰 글씨 ▲제2부 소지도인의 작은 글씨와 서첩 ▲제3부 소지도인 관련 자료로 이어진다. 이번 전시를 기념해 소지도인의 애제자인 저술가 김종헌 씨가 ‘소지도인 강창원의 삶과 예술’ 을 주제로 진행한 비대면 온라인 강연은 유튜브 공식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김종헌 씨는 이날 강연에서 추사 김정희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함께 소지도인 강창원 선생의 옆에서 보고 들은 생 생한 이야기를 전했으며 특별전 주요 작품을 소개했다. 과천시는 추사 김정희가 꽃피웠던 학문과 예술의 정수를 알리기 위해 추사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추사 문화재를 통해 한국 서예를 배우고 현대 서예를 계승·발전해 나갈 수 있는 추사박물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추사 김정희 秋史 金正喜, 17861856 제1부 소지도인의 큰 글씨 임지헌 헌판 소지도인이 인사동에서 운영하셨던 서실의 간판입니다. 중국의 명필 장지라는 사람 이 연못가에 살았는데, 연못 근처에서 서예를 익히며 물을 모두 까맣게 만들었다고 해요. ‘임지 臨池 ’라고 하면 장지처럼 열심히 서예 공부에 매진한다는 뜻입니다. 영자팔법 사본 전시장 초입에 있는 작품입니다. 초심자가 글씨를 배울 때 ‘길 영 永 ’자를 배우는데, 여 기엔 여덟 가지 서예의 기본 필획이 다 들어 있어요. 이것만 제대로 익히면 나머지도 잘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소지도인께서는 초심자가 오면 항상 영자팔법을 써주셨죠. 김종헌 저술가와 함께하는 특별전 미리 보기 「소지도인 강창원 기증 특별전」을 온라인 전시 VR 로도 만나보세요. 김종헌 저술가의 ‘소지 도인 강창원의 삶과 예 술’ 강연을 들어봅시다. 시민이 만드는 행복도시 과천 04 과천사랑 2021년 7월호 이슈 포커스 www.gccity.go.kr 소리로 듣는 시정소식 경기도과천시

페이지
책갈피 추가

5페이지 내용 : 제2부 소지도인의 작은 글씨 제3부 소지도인 관련 자료 서예소품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색상도, 높이도 다른 작은 종이에다 쓰 인 글씨에요. 일반 화선지가 아니라 포장지 모퉁이를 잘라서 쓰신 거예요. 이중섭 화 백이 담배 은박지에 그림을 그린 것과 마찬가지로 포장지에 글씨 연습을 하셨죠. 아름다움 미 한 인터뷰에서 소지도인께 ‘마지막으로 쓰고 싶은 글씨가 무엇이냐’고 물었는데, 그 때 ‘아름다울 미 美 ’를 쓰고 싶다고 하셨죠. 실제로 백세전을 여실 때 쓰셨습니다. 예 전 같은 필력은 안 나셨지만 어린아이의 경지로 돌아간 동자체를 썼다고도 볼 수 있 어요. 한 폭의 그림 같으면서 천진난만한 필획이 살아있습니다. 이 밖에 3부에는 그 가 주고받은 편지와 연하장, 도록과 리플렛 등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달제어 ‘이 종이는 포장지로 비록 화선지는 아니지만 이같이 잘 써지지 않는가? 웃지 마시 라!’ 소지 선생의 성격이 잘 나타나는 글입니다. 선생님 작품 중에는 맑은 정신에 또 박또박 쓴 글씨도 많지만 한잔 잡수고 흥취가 났을 때 쓰신 글씨도 많습니다. 위트 있는 작품이에요. 「과천사랑」 독자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작품 붕비 ‘붕새가 난다’는 뜻으로, 붕새는 날갯짓 한 번으로 북극에서 남극까지 한 번 에 나는 커다란 새입니다. 어느 새해에 선생님께 세배를 하러 갔더니 크게 날라고 ‘붕비’를 써주셨죠. 우리나라는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불구하고 K방 역, K팝,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바이오 등 한국적인 표준을 만들어나가고 있어요. 요즘 같은 어려운 시기에도 잘 견뎌낸다면 ‘붕비’하는 세상이 올 거 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경기도 문화의 날’ 추사박물관 무료관람 실시 오는 9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이면 추 사박물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거주지와 나 이에 상관없이 모든 관람객에게 적용된다. 추 사박물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오전 9시부 터 6시까지 운영한다. 입장 시간 마감은 5시 다. 코로나19 상황인 만큼 시민들이 안심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시간당 10명으로 입장 인원 을 제한하고 있다. 4차산업과 박물관의 결합 스마트 박물관 구축 초읽기 가상현실 VR , 인공지능 AI 등 4차산업 기술이 접목된 추사박물관 통합 안내 시스템이 연내 구 축될 예정이다. 추사박물관은 ‘전시, 유물, 교육, 안내 통합시스템 구축’을 주제로 지난 2월 문화 체육관광부 주관 ‘2021년 스마트 박물관 기반조 성 사업’ 지원 대상기관에 선정됐다. 향후 최신 기술을 활용해 관람객에게 편리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추사아카데미 개최 ‘경기도 문화의 날’인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2021년 추사 아카데미’가 개최된다. 추사 김정 희와 그 시대의 정치, 회화, 서예, 인물 등 다양 한 주제에 대해 강연이 진행된다. 첫 강연은 간 송미술관 연구위원인 유봉학 한신대 명예교수 가 ‘추사와 그의 시대’를 주제로 추사 시대의 정 치 및 문화의 전반적인 흐름에 대해 설명한다. 강연은 오는 6월 30일 오후 2시 과천시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생방송된다. 시민이 만드는 행복도시 과천 05 과천사랑 2021년 7월호 이슈 포커스 www.gccity.go.kr 소리로 듣는 시정소식 경기도과천시

탐 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