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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페이지 내용 : 시민이 만드는 행복도시 과천 www.gccity.go.kr 14 과천사랑 2021년 1월호 컬러링 소통 과천 우체통 어느덧 직장생활을 시작한 지 30년이 넘었습니다. 그렇게 바쁘게 인생을 살아오면서 문화생활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음악, 미술, 영화 등 예술을 사랑하고 자연을 좋아하는 저는 과천이 참 좋은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어느 순간부터 가까우면서 좋은 문화생활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과천시민회관이 저의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과천시민회관은 다양한 체육시설, 대극장 및 소극장, 많은 세미나실 등 알차고 유익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질 수 있는 각양각색의 공간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요즈음은 코로 나19로 예전만큼의 공연이나 활동을 자주하지는 못해도 과 천시민회관은 틈나는 대로 과천시민들을 위해 좋은 공연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과천시민회관에서는 매년 크고 작은 규모의 공연을 시민들 이 즐길 수 있도록 선보이고 있습니다. 저의 공연메이트는 주로 딸입니다. 엄마인 제가 좋아하는 공연일 거라는 생각 이 들면 미리 신청해 함께 공연을 보곤 하는데, 무수히 많은 에너지를 받고 제 열정을 내뿜고 옵니다. 시민회관에서 다양한 가수들을 초청해서 노래를 들을 때는 정말 행복하고 기쁩니다. 자신의 반려견을 물감을 이용해 그림을 그려보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본 적도 있습니다. 그 림에는 자신은 없지만 선생님께서 도와주시고 자신감을 주 셔서 나름대로 만족하며 그림을 그렸던 것 같습니다. 또 다 른 미술활동으로 세계적인 화가들에 관한 명강의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초청된 베테랑 선생님이 그림과 함께 재미있는 이야기를 곁들여 설명을 해주셔서 2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책 한 권을 읽은 느낌이 들 만 큼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밖에도 과천시민회관에서 많은 프로그램과 공연을 즐겼 습니다. 그만큼 과천시민회관은 저의 놀이터같은 소중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술과 문화의 도시 과천! 과천 다움을 과천시민회관에서 즐겨보아요! 나의 놀이터, 과천시민회관 담배는 백해무익이라고 한다. 담배로 인해 생기는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투입되는 건강보험 재정도 천문학적이라 할 정도이니 지구상에서 담배는 정말 사라져야 할 것이 아닌 가 싶다. 이번에 과천시가 중앙동 일대 KT 주변과 별양동 코오롱 주 변 일정 구간을 금연거리로 지정했다고 한다. 과천시에서 는 처음이라고 하는데 정말 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필자의 직장이 이번에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곳 근처이기 에 이곳에 자주 나가는 편인데 걷다가 주변에서 담배연기 가 ‘훅’ 들어오면 보통 역겨운 게 아니다. 남자인 내가 그러 니 여성, 어린이, 임산부에게 담배연기는 정말 고역일 것 같 다. 걸어가면서 담배를 피우는 분들 때문에 뒤따라 가는 보 행자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도 많은데 금연구역으로 지정되 면 그곳만큼은 확실히 청정지역이 되는 거 아닌가. 얼마 전에는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가 “우리 아빠 최고”를 연 발했다. 갑자기 웬 뜬금없는 소리냐고 물었더니 아빠가 담 배를 피우지 않는 게 너무 고맙고 자랑스럽다고까지 했다. 나는 20대 부터 피우던 담배를 30대 초반에 끊었다. 덕분에 항상 건강하고, 우리 집안에도 담배연기 걱정은 없다. 담배는 사실 남자보다 여성이 훨씬 더 위험하고, 청소년 흡 연의 폐해 또한 너무 크다. 이웃 중에 여대생이 담배를 피워 부모가 걱정이 태산이다. 아가씨도 담배가 해롭다는 걸 알 지만 쉽게 끊지 못하니 속이 상하는 것이다. 그래서 과천시의 금연구역 지정은 여러모로 환영받을 일이 다. 여성과 청소년들의 흡연욕구를 줄이고, 간접흡연에 의 한 피해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기회에 과천시민의 금연실천이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해본다. 2021년 새해 계획에도 금연을 최우선으로 삼고 반드시 성 공하기를 응원드린다. 과천시의 금연구역도 더 늘어나고, 나중에는 과천시 도심 전역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되는 날이 올 것으로 믿는다. 과천시의 금연구역 지정을 대환영합니다 윤석천 두 달 전부터 편의점 캐셔일을 새로 하기 시작했다. 아르바 이트는 이것저것 많이 해봤지만, 누구를 대면하면서 하는 일 은 처음이라 설레면서도 조금 걱정이 앞선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런 걱정과는 달리 다양한 계층의 손님을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도 듣다 보니 좋은 인생경험이 되고 있는 것 같 다. 진상 손님도 많았지만, 고생한다면서 구매하신 음료수나 우유를 주시던 고마운 분도 계셨고, 갑자기 울면서 하소연을 하는 손님을 만났을 때는 정말 당황스럽기도 했다. 어느 한 어르신은 일주일에 한 번씩 즉석복권을 구매해서 매장에서 직접 긁어보고 가시곤 한다. 긁으실 때의 기대감 과는 달리 다 긁고난 후에는 허탈해하시는 모습을 보니 괜 히 복권을 판 것은 아닌지 하는 죄송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외국 손님도 꽤 많이 오셔서 의도하지 않게 영어회화 연습 도 할 수 있었고, 영어를 하지 못하는 외국인 손님들은 이런 저런 손짓을 많이 하는데 마침 대학 1학년 때 수화동아리에 서 배운 게 있었기에 손님을 맞는 데 큰 도움이 되기도 했 다. 살면서 배운 것들을 요긴하게 쓸 때가 있다는 말이 있는 데 정말 그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매일 늦은 오후 즈음에는 폐지를 줍느라 끼니를 못 챙겨 드 셨는지 컵라면을 드시러 오는 할머님도 계셨다. 작업장갑에 흙 묻은 옷이 다른 손님들에게 폐를 끼친다 고 생각하시는지 늘 밖에서 드시곤 하셨는데, 안에서 드셔 도 괜찮다고 말씀드려도 괜찮다며 손사래를 치셨다. 손님 이 주고 가신 두유며 빵을 드리려고 하는데도 이 역시 사양 하시는 그 할머님께서는 자신도 힘들게 생활하며 자신보다 더 어려운 동네의 할머님을 돌봐주신다는 이야기를 점장님 한테 듣고는 감동을 받기도 했다. 두 달간 편의점 일을 하면서 마추친 다양한 분들 그리고 그 분들의 고충과 애환이 남의 일 같지만은 않았고, 덕분에 인 생의 희로애락을 잘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 되지 않 았나 생각해 본다. 그런 분들이 계셨기에 오늘날 우리 사회 가 잘 지탱되고 있지 않나 생각해 본다. 많은 분들께서 불편을 감내하셨기에 그 누군가는 편의를 누릴 수 있지 않나 생각해 본다. 오늘 아침도 손님 맞을 준 비를 하면서 어떤 분들께서 나에게 좋은 교훈을 주고 가실 지 기대된다. 편의점에서 느꼈던 인생공부 김상현 박종순 소리로 듣는 시정소식 경기도과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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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페이지 내용 : 시민이 만드는 행복도시 과천 www.gccity.go.kr 15 과천사랑 2021년 1월호 컬러링 소통 과천 우체통 시정소식지 과천사랑 에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언제든 알려주세요! 시정소식지의 코너와 디자인 등에 대한 의견도 좋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로 성장하는 과천사랑 이 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드는 시정소식지 과천사랑 에 참여해주세요! 과천에서 살아가는 주민 여러분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글, 이웃과 함께 나누고픈 이야기, 과천의 모습을 담은 사진 무엇이든 좋습니다. 채택된 분들께는 소정의 모바일 기프티콘을 지급합니다. ※ 기프티콘 지급 관련, 기고자 연락처 필수 기재 요망 2021년을 맞이하는 여러분의 다짐과 소망을 들려주세요. 꼭 이루고 싶은 소망, 가족이나 이웃을 위한 응원의 말, 과천시에 바라는 점도 좋습니다. 간단한 소망, 바램, 지인을 위한 응원 메시지를 작성해 e-mail로 보내주세요. •분야 과천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질문, 소식지 기사로 다루었으면 하는 콘텐츠 제안, 시정소식지 발행과 관련한 좋은 아이디어 •보내실 곳 경기도 관문로 69 과천시청 기획감사담당관 홍보팀 시정소식지 담당자 앞 시민에게 듣는 과천사랑 시민과 함께 만드는 과천사랑 2021년辛丑年,나의 새해 소망은? •참여 방법 이메일 gccity100@korea.kr 로 원고 또는 사진 송부 ※ 사진은 최소 1MB 이상의 원본 파일과 사진 설명 필요 •참여 방법 이메일 gccity100@korea.kr ※ 기고자 연락처 필수 기재 요망 이메일 gccity100@korea.kr 이사를 도와드리고 수년째 겨울철이면 난방이 없는 방에서 이불을 두 겹, 세 겹 덮 고 지내다보니 마음에도 벽이 두 겹, 세 겹 생겨 누구에게도 동 화되지 못 한 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서 소외되어버렸던, 그리 고 그럴수록 더욱 숨어들어야만 했던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의 하루 일과는 머릿속 어지러운 생각으로 세상을 검게 바라보며 시작되었습니다.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겨울 하늘 마저도 어둡게만 느껴졌습니다. 세상 모든 것이 어둡게 보이기 에 더욱 숨어들어야만 했으며, 그럴수록 외로운 마음만이 본인 을 감싸 안았습니다. 그사람은 외로움을 이겨내보려고 마을의 잡다한 쓰레기로 방과 집을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어쩌면 사람들로부터 버림받은 쓰레기를 본인이 거둬들여 언 젠가는 쓸 곳이 있을 물건들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는지 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외로움이 사라지기는커녕 마음 한구석에 증오의 마음만이 자리잡아 갔습니다. 어느날 외로움과 증오로 단단히 닫혀있던 마음에 누군가가 창 을 내고자 다가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이 사람들도 예전 사 람들처럼 따스함으로 다가왔다가 결국 차갑게 떠나가버릴거야’ 라고 생각하며 평소와 같이 다가올수록 더욱 숨어들었습니다. 사람들은 치매 할머니다, 수집증 할머니다, 냄새난다며 멀리하 려고 하였지만 다가오는 그 사람들은 반대였습니다. “할머니는 치매가 아니에요, 할머니는 평범하고 보통이신 거에요, 할머니 연세면 누구나 잘 잊어버려요.” 본인을 평범한 할머니라고 합 니다. 기분이 좋았습니다. 집 안과 밖에 쌓여있는 쓰레기를 치 워주겠다고 합니다. 난방이 되는 지하3호가 비워져 있으니 옮겨 주겠다고 합니다. 곰팡이와 깨진 벽, 물세는 화장실 등 낡은 집을 보수해주겠다고 합니다. 더욱 놀랄 일은 집주인이 보증금 변동없이 이사를 허락했다고 합니다. 전기 계량기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지하1호 세입자가 전기세는 본인이 내겠다고 합니다. 살아생전 처음으로 전자렌지를 사용해보니 조작방법을 잘 몰 라 사실 두렵습니다. 이상합니다. 과천에서 30년을 살아왔지만 처음 겪어보는 일입니다. “밤에 겉옷을 벗고 자본 게 언제였는지 정말 감사합니다. 얼마 전까지 사람들이 저에게 치매다, 더럽다라고 말하며 무시해 1 층 사람과 칼을 들고 싸우기까지 했던 저인데, 요즘은 그때 제 가 왜그랬을까 하고 생각이 듭니다. 저도 과천시에 필요한 사 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게 사랑인 걸까요?” 지난 12월 18일 금요일 할머니께서 미소를 지으시면서 하신 말 씀입니다. 올해 11월부터 민·관이 깊숙이 개입하여 난방도 없는 방에서 쓰레기와 함께 지내시는 분을 12월 17일 이사 해드렸습니다. 이번 일을 추진하면서 지역주민들이 지역사회 문제에 적극 참 여, 지역주민과 사회복지 대상자에게 대한 접근성 보장 등 과천 시 지역사회복지가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 합니다. 또한 코로나와 업무로 유독 힘든 이 시기에 가족, 지인, 이웃 등 소중한 분들을 잠시 놓치고 지내왔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번 이사를 진행함에 있어 도움을 주신 문원행복마을관리소 마을지킴이와 과천종합사회복지관 사례관리팀, 갈현동 사회복 지담당자분께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주위를 돌아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모든 직원분들에게 스며 들 수 있길 바라봅니다.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정례 이병목 문원동 주민센터 직원 소리로 듣는 시정소식 경기도과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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