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 김정희 (秋史 金正喜)
Kim Jeong-hui, penname Chusa
추사(1786~1856)는 조선후기 문인학자로 본관은 경주(慶州), 자는 원춘(元春), 호는 추사(秋史)ㆍ완당(阮堂)ㆍ예당(禮堂)ㆍ노과(老果) 등이다. 1786년 6월 3일 한양에서 김노경(金魯敬)과 기계유씨(杞溪兪氏)의 큰아들로 태어나 큰아버지 김노영(金魯永)의 양자가 되었다. 1819년 문과에 급제했고 규장각 대교, 병조 참판, 성균관 대사성 등을 지냈다. 1840년부터 9년 남짓 제주도 대정에 유배되었고 1851년부터 1년간 함경도 북청에 유배되었다. 그 뒤 1852년 10월 9일부터 과천 과지초당(瓜地草堂)에서 말년을 보내다 1856년 10월 10일 서거하였다.
1809년 연경(燕京)에 가는 부사 김노경을 따라 그곳에서 40일간 머물며 청나라 고증학(考證學)을 접했으며, 이후 금석학ㆍ역사학ㆍ불교학 등에서 깊은 학문을 이루었다. 지은 글로 「실사구시설 實事求是說」,「진흥이비고 眞興二碑攷」등이 있으며 문집으로 『완당선생전집 阮堂先生全集』이 있다. 글씨와 그림도 잘했는데 대표작으로<예서대련 호고연경 隸書對聯 好古硏經>, <세한도 歲寒圖>, <불이선란도 不二禪蘭圖>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