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츠카 유물 수증
과천시에서는 추사 김정희 선생의 삶과 학예를 조명하기 위해 2006년 추사 서거 15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학술대회를 기획하였다. 이를 위해 과천시는 과천문화원 산하 추사연구회를 중심으로 추사 연구자 후지츠카 치카시(藤塚鄰, 1879~1948)의 아들 후지츠카 아키나오(藤塚明直, 1912~2006) 선생에게 연락하였고, 이에 아키나오 선생은 선친이 수집한 추사 자료를 과천시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해 2월 모든 자료가 기증되었고, 9월 <추사글씨 귀향전 – 후지츠카 기증 추사자료전>이 열렸다. 이 기증은 해외 소재 우리문화재의 환수를 이끈 모범적인 사례이다. 자료의 수증에는 최종수(과천문화원장 겸 추사연구회장), 이영구(과천문화원 사무국장), 김영복(추사연구회 운영위원), 김규선(추사연구회 사무국장), 김채식(추사연구회 운영위원, 통역), 김기세(과천시 문화체육과장) 등이 주로 활동하였다. 이런 유물 수증을 기초로 과천시 추사박물관이 건립되었다. 기증 과정을 일자별로 보면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