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전기와 통신 기반 시설 부족으로 버스정보 서비스에서 소외됐던 시 외곽 마을버스 정류장에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친환경 버스 정보 안내기를 확대 설치하며 교통정보 사각지대 해소에 나섰다.
과천시는 전기·통신 공사가 어려운 마을버스 정류장을 대상으로 추진한 ‘태양광 무선통신 버스정보 안내기 확대 설치 사업’을 완료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버스정보 안내기는 정류장에서 버스의 실시간 도착 예정 정보를 제공하는 교통정보 단말기다. 시내버스 정류장은 버스정보 안내기 보급률이 높지만, 마을버스 정류장은 전기·통신 공사의 제약으로 설치가 어려워 교통정보 서비스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었다.
과천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사기막골 경로당 앞 등 마을버스 정류장 5개소에 태양광 버스정보 안내기를 시범 설치했다. 이후 장마와 폭염 등 악천후 속에서도 배터리 방전이나 고장 없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하면서 사업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올해 6월 9일부터 8월 10일까지 사업비 1억 9천만 원을 투입해 경마공원역 1번 출구, 뒷골, 세곡, 정부과천청사역 6번 출구 등 15개소에 태양광 무선통신 버스정보 안내기를 추가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된 버스정보 안내기는 태양광 발전 기반의 독립형 시스템에 저전력 전자종이 화면을 적용해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했다. 특히 세곡 정류장에는 여름철 수목으로 인한 일사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배터리 방전 시에만 활용하는 ‘야간 충전’ 방식을 전국 최초로 고안해 적용했다.
환경과 경제성 측면에서도 큰 성과가 기대된다. 효과 분석 결과, 이번에 설치한 태양광 버스정보 안내기 15대는 연간 약 0.679톤(679kg)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75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탄소량에 해당한다.
또한 일반 버스정보 안내기와 비교할 때 10년간 운영비는 64%, 탄소 배출량은 93%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15대 기준으로 10년간 약 3억 5천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태양광 에너지와 전자종이를 활용한 친환경 버스 정보 안내기가 전기·통신 여건으로 소외됐던 지역까지 확대되면서 교통 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게 됐다”라며 “탄소중립과 예산 절감을 동시에 실현한 이번 사업을 통해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불편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2026년 조달청 혁신 제품 시범 구매 사업에도 선정돼 올해 12월 중 10개소가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과천시는 이를 기반으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2028년까지 관내 버스정보 안내기 보급률 100% 달성을 목표로 연차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